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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演绎剧情: 줄거리_荧幕之后 스크린 뒤
영화관을 나서자마자 밤바람이 휘몰아치며 온몸의 졸음기를 날려버렸고, 내 머릿속도 순식간에 맑아졌다.
시원하고 신선한 공기를 깊게 들이마신 뒤, 나는 손을 뻗어 주머니에서 영화표를 꺼내 꽉 쥐었다.
"이런 쓰레기 같은 영화는 도대체 어떻게 찍은 거야, 꼬박 두 시간 반을 낭비했잖아!
이제 인터넷 영화 평론도 안 믿을 거야!"
나는 씩씩대며 투덜거렸고, 예고에 속았다는 사실에 점점 더 화가 났다.
그때 어떤 손가락이 뺨을 찌르자 '푸'하고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났고, 뒤이어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왜 영화 때문에 복어가 되고 그래.
이렇게 하자, 내가 너의 나무 구멍이 되어줄 테니까 맘에 안 드는 점이 있었다면 전부 나한테 얘기해. 말하고 나면 화가 좀 풀릴 거야."
영화관 입구의 전자 포스터가 계속 재생되면서 가물거리는 빛이 샤오이의 눈 속에 담긴 웃음과 관대한 마음을 비추자 나는 결국 입을 열고 끊임없이 말하기 시작했다.
"영화가 정말 말이 안 되잖아!
비논리적인 줄거리는 그렇다 치더라도, 장면도 PPT처럼 미감이 하나도 없고 말이야."
툴툴거리는 사이 나는 자연스럽게 샤오이의 팔을 잡고 계단을 내려와 집으로 가는 방향으로 걸어갔다.
영화의 문제점이 정말 많아서 한참 동안 쉬지 않고 얘기했는데, 입이 마를 지경이었는데도 아직 말을 다 하지 못했다.
내 입이 바싹 말랐다는 것을 눈치챘는지 샤오이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레몬에이드 한 병을 건넸다.
나는 저절로 한 모금을 크게 들이마셨고, 상쾌한 맛이 건조한 마음속을 달래주었다. 다 마시고 난 뒤 고개를 들자 샤오이의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과 마주쳤다. 순간 뺨이 왜인지 모르게 뜨거워졌다.
"어, 내가 안 좋은 말을 너무 많이 한 것 같아.
그럼 너는 어땠어?"
샤오이의 속눈썹이 깜빡이더니, 그의 입꼬리도 살짝 올라갔다. 그는 놀리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나? 내가 봤을 때 내용은 정말 훌륭하던데.
표정도 다양하고, 속내도 풍부해서 감정이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 같았는......
내가 아예 따라 해볼게."
혼란스럽게 듣고 있는데 샤오이가 갑자기 눈썹을 찌푸리고 정색하더니, 미처 내가 반응하기도 전에 그는 다시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순간 멍해진 나는 곧 이 사람이 분명 내가 영화 보고 있을 때의 상태를 놀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고, '피식'하고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내가 영화관에 있을 때 표정이 이렇게 훌륭했어?
나 차라리 전업해서 영화나 찍을까?"
샤오이는 마치 진지하게 내 의견을 평가하는 것처럼 얼굴빛을 바로 하곤 위아래로 나를 훑어보았고, 결국에는 그럴듯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PPT 방식의 장면을 살리고 싶다면 화면 속 인물을 잘 활용하면 되니까.
게다가 너는 감정 표현도 겸비했으니까 확실히 잘할 거야."
나는 화가 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그를 노려보고는 손을 뻗어 그의 어깨를 때렸다. 샤오이는 그 여세를 따라 손바닥으로 내 주먹을 감싸면서 가볍게 나를 끌어당겼고,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갔다.
길에서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니 좋지 않은 영화가 가져온 분노가 풀렸고, 레몬에이드도 반 이상 마시고 나니 갑자기 어떤 거리에 있는 작은 가게가 시야에 들어왔다.
유리 쇼윈도를 통해 철제 샹들리에가 따스한 노란 빛을 내며 CD가 가득한 실내를 밝게 비추었다. 한쪽에 있는 상점의 나무 간판에는 '명작 영화'라는 글씨가 쓰여있었다.
나도 모르게 걸음이 느려졌고, 흥미가 생긴 나를 본 샤오이는 아예 나를 데리고 가게로 향했다.
"영화관에 가서 랜덤박스를 열어보느니, 차라리 여기서 평판이 좋은 고전 영화를 찾아보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가자, 무슨 보물이 있는지 보자."
샤오이는 한 손으로 가게 문을 열었고, 나는 그 뒤를 따라갔다. 가게에 들어가 보니 공간은 넓지 않았지만 각종 CD로 가득 차 있었다.
벽 쪽에 있는 진열대는 바닥에서부터 천장까지 이어져 있었고, CD들이 가득 쌓여 있었다.
할리우드 첩보 영화, 홍콩 고전 액션 영화, 흑백 코미디 무성 영화, 그리고 한정으로 배급된 누벨바그 영화까지, 마치 수집 궁전 같았다.
내가 다큐멘터리 소개 페이지를 보고 푹 빠져 있는 사이, 뒤에서 온화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장님
"아가씨, 찾으시는 영화 있으세요?"
몸을 돌려 보니 한 노부인이 카운트 뒤에 서서 나를 향해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녀의 옷깃에는 진주 브로치가 꽂혀 있었고, 은발의 머리카락은 뒤로 단정하게 묶고 있었는데, 그녀의 동작 하나하나에서 세월이 가져다준 우아함이 느껴졌다.
"이미 몇 개 좀 골랐는데, 빌려 가서 집에서 보고 싶요."
나는 그녀를 향해 CD를 들어올렸지만 오히려 상대방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사장님
"미안하지만 우리 가게에서 빌려주는 건 CD가 아니라 영사기예요."
그렇게 말하면서 그녀는 몸을 옆으로 돌리더니 구석의 진열대에 있는 기계 몇 대를 가리켰다.
그것들은 전부 아주 오래된 영사기였고, 검은색 금속 케이스도 예외 없이 모두 닳아서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그중에서 끝에 있는 전선이 오래된 텔레비전에 연결되어 있었는데, 오래된 영화가 재생되고 있는 화면 한쪽 구석에서는 눈꽃이 흩뿌려져 있었다.
사장님
"영사기만 빌려 가시면 가게 안에 있는 영화들은 마음껏 보실 수 있어요."
이런 대여 방식은 처음 들어서 나는 멍해질 수밖에 없었다. 설마 새로운 유형의 마케팅 전략인 걸까?
한참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팔 하나가 내 어깨 위에 올라왔고, 나는 곁눈질로 옆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았다.
"재밌는데? 그럼 우리 한번 빌려보자."
샤오이가 이미 흔쾌히 동의했으니 나도 더 이상 고민하지 않고 그를 데리고 CD 더미 속으로 들어가 영화를 계속 고르기로 했다.
10편 정도의 영화를 고르자 사장님은 영사기와 CD를 깔끔하게 포장했고, 계산한 뒤 우리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했다.
사장님
"두 분, 즐거운 영화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사장님의 얼굴에 신비로운 미소가 떠오른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온 후 나는 들어서자마자 지체 없이 샤오이와 함께 영사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다 준비하고 난 뒤 샤오이는 CD가 들어있는 종이 가방을 열었다.
"뭐 보고 싶어?"
나는 머리를 푹 파묻고 CD 더미 속을 이리저리 뒤져보다가 결국 호화 저택 표지의 오래된 고전 영화 한 편을 골라냈다.
이 영화는 예전에 본 적 있었다. 가난했던 소년이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그가 꿈꾸던 모든 것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모두 잠시뿐이었다. 이야기의 끝에서 그가 평생동안 온 힘을 다해 추구했던 애인과 부, 신분 혹은 지위는 결국 거울 속의 꽃과 물속의 달처럼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마치 어둠 속에서 이 영화를 선택하라고 끌어당긴 것 같아서 나는 빠르게 결정을 내렸다.
"이거 보자!"
샤오이는 내 손에 있던 CD를 받아 가볍게 영사기에 넣었다.
재생 버튼을 누르자 '탁'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방안의 불이 꺼졌다.
멍해진 나는 정신이 아찔해지는 것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샤오이의 손을 잡으려고 했지만,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당황한 나는 더듬거리며 일어났고, 그의 이름을 부르며 샤오이를 찾으려고 했다. 그러나 답하는 사람은 없었다.
똑바로 서서 문 쪽으로 천천히 몇 걸음 이동하고 나니 막 어둠에 적응한 눈에 문득 문틈에서 들어오는 한 줄기 빛이 스쳐 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귀를 기울이고 자세히 들어보니 웃음소리와 이야기 소리가 섞인 시끌벅적한 소리가 새어 들어왔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여긴 집 안의 거실이 아니다.
충분한 마음의 정리를 한 뒤 나는 손잡이를 꽉 잡고 벌컥 문을 열었다.
문이 열리는 순간, 눈앞의 가득한 불빛에 눈이 침침해졌다--
웅장하고 화려한 홀에서 한창 떠들썩한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중앙에는 연한 황금색 샴페인 탑이 공중에 쌓여 있어, 주인의 관대함과 기개를 드러내고 있었다.
유쾌하고 즐거운 음악 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고, 사람들은 술잔을 들고 무도장의 플로어에서 마음껏 춤을 추고 있었다.
자세히 둘러보니, 이곳의 사람들은 모두 화려한 복장을 차려입고 있었다. 남자들은 복고풍의 연미복을 입고 있었고, 여자들은 스팽글과 깃털로 가득 치장된 바닥까지 내려오는 긴 치마를 입고 있었다.
"이건 1920년대에 유행하던 옷차림 아닌가?
어떻게 된 거지? 설마 그 영사기에 문제가 있었던 걸까?"
나는 앨리스가 토끼 굴에 빠진 것 못지않게 의문투성이인 눈앞의 상황에 완전히 어리둥절해졌다.
낯선 남자
"아가씨, 파트너 있으신가요? 저랑 같이 춤추시겠습니까?"
그 자리에 서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난 어떤 남자가 내게 손을 내밀고 춤을 청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확실히 알아내기 전에는 경거망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나는 손사래를 치며 거절했지만 그는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듯 웃으며 내게 가까이 다가왔다.
낯선 남자
"다들 춤추고 있는데,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같이 오늘 밤을 즐겨보시죠."
나는 사회적 거리를 깨려는 그의 손을 피하기 위해 눈살을 찌푸리고 옆으로 돌아섰는데, 갑자기 힘센 손 하나가 나를 끌어당겼다. 내 옆에는 키가 큰 사람이 꼿꼿하게 서 있었다.
"그녀는 파트너가 있습니다만."
샤오이는 두말하지 않고 내 어깨를 한 손으로 감싸더니 나를 데리고 무도장을 빠져나갔다.
우리는 군중을 빠져나왔고, 비교적 외진 계단 모퉁이에 이르러서야 떠들썩한 소리가 몸 뒤로 빠르게 멀어졌다.
걸음을 멈추자마자 나는 마음속에 쌓인 의혹을 억누르지 못하고 연거푸 질문을 쏟아냈다.
"샤오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 우리 왜 갑자기 여기로 온 거야?"
계단 입구의 어두컴컴한 빛과 그림자가 멀지 않은 곳의 술잔이 뒤엉킨 세상을 차단했다. 샤오이는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십중팔구 영사기 때문일 거야. 켜자마자 주변이 어두워졌잖아.
나는 어떤 방으로 이동했고, 문을 열어보니까 네가 본 그 모습이었어."
들어 보니 샤오이가 겪은 상황은 나랑 비슷했다. 우리는 마치 1920년대의 파티장 같은 곳에 나타났고, 나는 지금 돌아갈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다.
막 샤오이와 지금 상황을 다시 분석해 보려고 하는데, 머릿속에서 갑자기 낯선 소리가 들려왔다.
???
'영화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두 분, 즐거운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꽤나 익숙한 대사에 나는 눈을 들어 샤오이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썹꼬리가 살짝 올라간 게 그도 분명 이 힌트를 들은 것 같았다.
우리에게 추궁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그 소리는 다시 한번 더없이 또렷하게 우리의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
'이제, 두 분께서는 영화의 핵심 인물과 제때 접촉해 주시면 됩니다.'
PROD. 파티 입장
ROLE: 샤오이 SCENE: 무도장의 플로어 구석 DATE: 해 질 무렵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은 모두 초대를 받았으니, 초대받지 않고 왔다는 사실을 들켜서는 안 된다.
💬线索追踪 단서 추적_酒局脱身 술자리 피하기

💬线索追踪 단서 추적_寻找主人 주인 찾기

💬线索追踪 단서 추적_电影世界 영화 세계

🎥进入周旋: 응대 진입_深入派对 파티 깊숙이
남자 손님
"어, 방금 들어오신 두 분도 파티에 참석하러 오신 건가요?"
PROD. 파티 입장
ROLE: 샤오이 SCENE: 무도장의 플로어 구석 DATE: 해 질 무렵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은 모두 초대를 받았으니, 초대받지 않고 왔다는 사실을 들켜서는 안 된다.
무도장 플로어 구석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인사를 건네는 남자 손님을 만났는데...
무도장의 플로어는 사람들로 붐볐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맛있는 술에 빠져 머물고 있었다. 그때 한 손님이 군중 밖에 서 있는 나와 샤오이를 보고 갑자기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남자 손님
"여기까지 오셨는데 왜 이렇게 멀리 떨어져 계십니까? 자자자, 같이 한잔하시죠!"
한 남자 손님이 우리와 함께 몇 잔 마시고 싶어한다.
샤오이는 이걸 핑계로 삼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암시하는 듯 가볍게 헛기침했다.
OPTION.1 신중하게 대응하기
샤오이는 정말 몸이 안 좋은 것처럼 심하게 기침했다. 나는 단숨에 이해하고 곧바로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죄송하지만 저희 집 남편이 알코올 알레르기가 있어서 같이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의심도 하락)
"알코올 알레르기요? 전 들어본 적 없는데요. 한 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을 겁니다. 자, 받으시죠."
이 손님은 이미 살짝 취한 것 같았고, 술잔을 들고 샤오이의 손에 쥐어주려고 했다.
OPTION.2 일부러 거만하게 굴기
샤오이는 기침하며 나에게 윙크했고, 나는 생각을 바꾸고 가볍게 헛기침하며 턱을 들었다.
"됐어요, 저희는 너무 저급한 술에는 익숙하지 않아서요." (의심도 상승)
"저급하다니요? 이건 경매에서 가져온 보물인데 보신 적 없는 게 아니고요?"
눈앞의 남자는 우리가 술을 마시지 않으면 보내주지 않겠다는 것처럼 굴었다.
더 이상 얽히면 여기서 계속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샤오이는 내 손을 살짝 잡으며 계속 장단을 맞추라고 암시했다.
"그럼 내기해서 진 사람이 마시는 건 어떻습니까?
저기 있는 샴페인 탑에서 어떤 잔을 꺼내면 바로 쓰러질지 맞혀볼까요?"
샤오이와 앞에 있는 남자 손님은 지금 내기를 하고 있다:
누가 샴페인 탑에서 무너뜨리지 않고 샴페인을 꺼낼 수 있을까?
이건 정말 위험하다......어떻게 해야 우리의 승리를 보장할 수 있을까?
OPTION.1 술잔 채우기 (깔끔하게)
내 시선은 술잔의 탑으로 옮겨졌다. 샤오이의 손에 술잔을 쥐어준 나는 안색이 어두워졌다.
"내기는 무슨, 나는 파티에 온 건데 여기서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의심도 하락)
말을 마치고 나는 샤오이의 손을 뿌리치며 돌아섰다.
"보시다시피 애인이 화가 나서 함께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OPTION.2 팔짱 끼기 (인내심을 가지고)
나는 앞으로 다가가 샤오이의 팔을 다정하게 잡고, 그에게 몸을 가까이 대면서 일부러 애교를 부렸다.
"그런데 나는 지금 플로어에 가서 춤추고 싶은데 나랑 같이 가면 안 돼?" (의심도 하락)
"그러자. 오늘의 목적은 네가 마음껏 즐기게 해주는 거니까."
이 광경을 본 그 손님도 더 이상 치근덕거릴 수 없었다.
샤오이는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애인의 소원을 들어주는 일인 것처럼 망설임 없이 나를 따라 돌아섰다. 그렇게 방금 한 내기 제안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우리는 술꾼으로부터 무사히 벗어났고, 샤오이는 방금 나의 임기응변이 대단했다면서 낮은 목소리로 칭찬해 주었다.
PROD. 특별한 손님
ROLE: 샤오이 SCENE: 무도장의 플로어 구석 DATE: 해 질 무렵
파티를 연 주인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를 찾을 수 없다면 그가 먼저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자.
🎞故事探讨 이야기 토론_静观其变 조용히 지켜보기
방금 연기 괜찮았어, 티도 안 났고.
OPTION.1 우쭐해하기
나 연기 좀 하는 것 같지?
계속 이렇게 제멋대로인 애인 컨셉으로 가려고?
OPTION.2 신중하기
뭔가 눈치챘을지도 모르겠어......
걱정하지 마.
우리가 배경 설정을 넘어서지 않는 한 어떻게 연기해도 괜찮을 거야.
응, 이제 이야기의 핵심 인물들한테 접근할 방법을 찾아야 해.
파티를 연 주인은 지금 어딘가에서 손님을 관찰하고 있을 수도 있어.
왜 갑자기 등 뒤가 서늘한 것 같지......
농담이야, 걱정하지 마. 가서 최대한 빨리 그를 찾아보자.
PROD. 광희의 밤
ROLE: 갤런시 SCENE: 무도장의 플로어 구석 DATE: 해 질 무렵
큰 비가 내려 장원은 외딴섬이 되었다.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를 조사하자.
▶演绎剧情: 줄거리_欢愉之声 유쾌한 소리
영화 세계로 들어와 이런 기괴한 상황을 만난 건 나와 샤오이 모두 생전 처음 겪는 일이었다.
무도장 플로어에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춤을 추고 있었고, 파티의 배경 음악이 다시 바뀌자 샤오이가 갑자기 입꼬리를 올렸다.
"만약 우리가 지금 네가 선택한 그 영화 속에 있는 거라면, 몇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어.
이번 파티의 많은 디테일이 원래 줄거리랑 비교했을 때 좀 달라."
이곳에 들어오고 나서 주위를 제대로 살펴보기도 전에, 그의 두 마디 말에 순식간에 호기심이 불타올랐다.
"다르다고? 예를 들면?"
샤오이는 벽에 등을 살짝 기대고 턱을 들어 올리며 내게 입구 쪽을 보라는 신호를 보냈다.
"영화에서는 오고 싶으면 누구나 올 수 있다고, 초대받지 않아도 이 파티에 참석할 수 있다고 했잖아.
그런데 지금 봐봐. 입구에서 파티 주인인 갤런시의 친필 초대장을 확인하고 있어. 초대장이 없으면 들어올 수 없다는 거지."
"맞아, 원래 줄거리랑 다른--"
쨍그랑-하는 소리가 울리며 갑자기 우리의 대화가 끊었다. 표정이 바뀐 샤오이는 몸을 바로 세웠다.
파티 중앙에 높게 쌓여 있던 샴페인 탑에서 술잔이 연이어 떨어졌고, 대리석 바닥 위에서 '탁탁' 소리를 내며 산산조각 났다.
음악 소리도 갑자기 멈추자 플로어 위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춤을 추던 사람들도 갑작스러운 일에 놀라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고, 황금빛 액체는 땅 위에 소리 없이 퍼져갔다.
이 광경에 놀란 나도 빠르게 사람들을 훑어보았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 같은데......그냥 작은 사고인 걸까?"
눈빛이 깊어진 샤오이는 턱을 문질렀다.
"영화 세계에서 이런 상황은 절대 좋은 징조는 아니지."
말이 끝나자마자 입구에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사람들이 연이어 고개를 돌려 바라보았는데, 온몸이 빗물로 흠뻑 젖은 한 남자가 뭔가를 알리려는 듯 비틀거리며 들어오고 있었다.
입구에 있는 경비원은 초라한 그의 옷차림을 보고 문밖에서 그를 막고 있었다.
손님
"막지 마, 난 파티 주인의 친필 초대장이 있다고!"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남자는 경비원의 손을 뿌리치고 계속해서 몸의 물기를 털었다.
손님
"정말 재수 없기는! 일찍 좀 집에 돌아가려고 했는데, 홍수 때문에 다리가 끊어져서 차가 지나갈 수가 없다니까!"
거칠게 숨을 몰아쉰 남자는 매우 초조해 보였다.
모두들 놀라 잇달아 밖을 내다보았다. 오랜 시간 큰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동안 음악 소리만 귀에 가득했을 뿐이라 누구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이제 음악 소리는 멈췄고, 빗물이 유리를 때리는 소리가 이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완전히 잠재웠다.
"그럼 우리도 당분간 여기서 나갈 수 없다는 걸까?"
"보아하니 여긴 이제 고립된 외딴섬 신세가 된 것 같네."
번개가 하늘을 가르고, 거대한 천둥소리가 연이어 울리자 홀의 불빛이 순간 꺼졌다. 군중들 속 일부는 놀라서 비명을 질렀다.
잠시 당황한 나도 오른쪽으로 몸을 기울여 샤오이에게 다가가 발끝을 들고 그의 귓가에 바싹 붙었다.
"그 영화는 이런 장르는 아닌 걸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눈보라 치는 산장에서 연출하고 있는 거지? 줄거리 흐름이 너무 이상해."
고개를 돌린 샤오이의 눈빛이 나와 맞닿았다. 그의 청록색 눈동자에는 약간의 놀리는 듯한 기색이 숨겨져 있었다.
"왜 그렇게 봐?"
샤오이는 가볍게 웃었다.
"많이 놀랄 줄 알았는데, 머릿속에 비합리적이라는 생각만 가득할 줄은 몰랐거든.
그것뿐만 아니라 힘이 넘치는 기관총처럼 쉴 새 없이 말하고 있길래."
상황이 이렇게 안 좋은데 놀릴 기분이 드는 거야? 나는 참지 못하고 그를 노려보았다.
"난 열심히 줄거리를 분석하고 있는 거라고!
너도 진짜, 같이 생각해 보기는커녕 나 놀리기나 하고. 진지하게 분석해 보지 않을래?"
샤오이의 장난기 가득한 미소는 조금도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살짝 몸을 숙여 나와 시선을 맞춘 뒤, 손을 뻗어 내 코끝을 두드렸다.
"네 반응이 이렇게 재밌는데, 널 놀리는 것도 진지한 일이라고 치자."
나도 결국 참지 못하고 입꼬리가 따라서 휘어졌고, 어쩐지 마음속의 불안함도 많이 사라졌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샤느님은 왜 이렇게 느긋한 걸까?
만약에 이 영화 세계가 뭔가 잘못된 거라면, 그래서 우리 여기 갇혀서 현실로 돌아가지 못하면 어떡해?"
샤오이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정말 나의 묘사를 따라 잠시 생각해 보기라도 한 듯 눈동자가 살짝 흐릿해졌다.
"정말 돌아갈 수 없다면, 영화 속에서 사는 것도 괜찮아.
결국 나한테는 네가 있는 곳이 내 현실이니까."
그의 말은 바람처럼 가볍고 구름처럼 부드러웠지만 눈빛은 너무나도 진지해서, 내 심장 박동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졌고, 원래 그와 마주하고 있던 시선도 나도 모르게 피할 수밖에 없었다.
"이왕 여기 온 거, 마음은 편하게 가져야겠지."
내가 고개를 돌리고 중얼거리자, 샤오이는 웃으며 손을 뻗어 나를 데리고 홀로 돌아왔다. 그리고 앉아 있을 조용한 구석을 찾아 바에서 나에게 작은 케이크를 가져다주었다.
"밥도 못 먹었는데 이렇게 괴상한 곳에 오게 되다니.
일단 배 좀 채우자, 먹어야 방법을 생각할 힘이 나지."
나는 눈앞에 있는 케이크 위의 새빨간 체리를 바라보다가 사방을 둘러보았다. 사람들은 근심 가득한 얼굴로 어떻게 이곳을 떠날지 논의하며 끊임없이 말다툼하고 있었다.
하지만 내 옆에 있는 사람은 느긋하게 코르크 마개를 딴 뒤 우리 각자의 잔에 샴페인을 따라주었고, 이 상황에 전혀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여유로웠다.
"네가 안 먹으면 그 위에 있는 체리는 내 거야."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체리 꼭지를 집어 입에 넣으려던 참이었다. 원래 계속 그 체리를 주시하고 있던 나는 조건반사적으로 한입에 그 새빨간 열매를 삼켜버렸다.
"내 음식을 빼앗은 거야?"
"다음엔 또 뭘 해야 할지 모르니까 너처럼 느긋하게 있으려고."
내가 양손을 펴고 '울며 겨자 먹기' 같은 표정을 짓자 샤오이는 또 웃음을 터뜨리며 잔 속의 액체를 단숨에 다 마셔버렸다.
"그래야지.
가끔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옳은 방법이기도 해."
그의 유유한 말투에 깊은 뜻이 숨겨져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자극 받은 나는 그의 눈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뭐 좀 발견한 거야?"
샤오이는 눈을 가늘게 뜨고 다시 한번 옆에 있는 유리병을 들고 잔에 부었다. 투명한 액체가 조밀한 기포와 함께 천천히 위로 올라왔다.
"우리가 라운지에 왔을 때부터 파티장에서 누군가 계속 우리를 지켜보고 있었어."
어리둥절해진 나는 머릿속으로 빠르게 이전의 장면을 거슬러 올라가 보았고--갑자기 정신이 확 들었다.
"파티 주인을 말하는 거 맞지?"
나는 티 내지 않고 고개를 돌려 샤오이를 바라보았고, 살짝 고개를 끄덕인 그의 표정은 확신에 차 있었다.
"봐봐, 모두들 여기 갇혀서 허둥대고 있는데, 우리 말고 딱 한 사람이 잔을 들고 느긋하게 술을 마시고 있잖아......"
잠시 말을 멈춘 샤오이의 눈 속에 날카로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렇다면 그 사람일 수밖에 없지."
거의 동시에 나도 문득 깨달았다--우리도 그와 마찬가지로 이 혼란 속에서 유난히 침착해 보였기 때문에 상대방이 우리에게 특히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는 걸.
여기까지 말한 샤오이는 침착하게 손에 있는 술잔을 들어 올리고 멀리 바의 한구석을 가리켰다.
바의 구석에 앉아 있던 남자는 자신이 엿보고 있었다는 걸 들키게 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멍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곧 그는 평정을 되찾고 술잔을 들어 샤오이에게 답했다. 이윽고 그는 옷매무새를 정리하고 우리를 향해 걸어왔다.
'핵심 인물'이 갑자기 다가와 나는 서둘러 입안에 있던 케이크를 삼켰는데, 하마터면 목이 막힐 뻔했다.
"왜 갑자기 이야기가 시작되는 거지? 머릿속의 그 소리는 왜 미리 한마디도 안 해주고?"
샤오이는 웃으며 내 입가에 묻은 크림을 닦아주고 천천히 내 등을 두드려주었다.
"괜찮아, 천천히 먹어.
다른 건 신경 쓰지 마, 내가 다 알아서 할게."
나는 심도 뱃속에 삼키고, 오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다음 행동을 생각했다.
PROD. 비 오는 밤의 한담
ROLE: 갤런시 SCENE: 응접 공간 DATE: 밤
갤런시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경계를 늦추게 한다.
💬线索追踪 단서 추적_伪装客人 손님으로 위장하기

💬线索追踪 단서 추적_接近主人 주인에게 접근하기

💬线索追踪 단서 추적_派对目的 파티의 목적

🎥进入周旋: 응대 진입_随意闲聊 한담
우리와 시선이 마주친 후, 그 '핵심 인물'은 우리를 향해 다가왔고, 곧 그는 우리의 맞은편 소파에 앉았다.
PROD. 비 오는 밤의 한담
ROLE: 갤런시 SCENE: 응접 공간 DATE: 밤
갤런시와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경계를 늦추게 한다.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않자, 뜻밖에도 파티 주인이 먼저 우리에게 다가왔다......
파티 주인
"안녕하세요. 제가 두 분은 좀 낯선데, 전에 파티에 오신 적 없는 것 같네요." (의심도 상승)
"처음 왔습니다. 여기 파티가 굉장히 뜨겁다고 들어서 와보고 싶었거든요.
이번에 직접 와보니까 역시 명실상부하네요."
파티 주인
"다 여러분들이 성원해 주신 덕분이죠. 그나저나 두 분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눈앞의 남자는 우리의 신분을 엿보듯 주의 깊게 훑어보았다.
파티 주인은 지금 우리의 직업에 대해 묻고 있다.
샤오이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마치 내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암시하는 듯 침착하게 옷깃과 소맷자락을 정리했다.
OPTION. 1 침착하게
"저희는 평소에 의류 분야에서 일하고 있어요. 창의적인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죠. (의심도 하락)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하신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저희가 협력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잘됐네요. 마침 제가 실크에 관심이 많은데, 집에 기성복 컬렉션도 있거든요. 두 분을 모시고 보여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군요."
파티 주인은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친분을 쌓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샤오이는 당황하지 않고 일어나 그의 손을 잡았다.
"그렇다면 미리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OPTION. 2 얼버무리기
"아, 말씀드리기 좀 복잡한데 다음에 뵈면 그때 자세히 말씀드려도 될까요?" (의심도 상승)
나는 순간 마땅한 신분이 떠오르지 않아 아무렇게나 지어내면서 대충 넘어가려고 했다.
오히려 샤오이는 내 말에 맞춰 주위를 둘러보며 정말 어떤 비밀스러운 직업인 것처럼 행동했다. (의심도 하락)
"아? 그러신가요?"
파티 주인은 품에서 펜과 종이를 꺼냈다.
파티 주인
"두 분과 마음이 잘 맞는 것 같은데, 앞으로 자주 만나 뵐 수 있게 연락처 좀 남겨주실 수 있을까요?"
샤오이는 몰래 내 손을 만지작거리며 내색하지 않고 좌우로 흔들었다.
파티 주인은 우리와 연락처를 교환하자고 요청했다.
이 세계에 흔적을 많이 남길수록 신분이 쉽게 노출될 텐데, 난 어떻게 해야 할까?
OPTION. 1 펜으로 적기 (아무렇게나 지어내기)
상대방의 시선이 우리가 맞잡고 있는 손에 멈추자, 나는 머뭇거리다 아무렇게나 번호를 지어내 적었다. (의심도 상승)
"저희 사무실 번호인데, 평일에 담당자가 전화를 받을 거예요."
나는 예의 바른 미소를 유지하며 살짝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계속 통화 중이라면 직접 뵙는 게 더 효율적일 겁니다."
나와 샤오이는 진짜 그런 것처럼 앞뒤로 호흡을 맞췄다.
OPTION. 2 예의 바르게 행동하기 (정중하고 완곡하게 거절하기)
"어떻게 저희가 주인분께 연락해달라고 하겠어요. (의심도 하락)
적절한 시기에 저희가 먼저 연락드리겠습니다."
파티 주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우리는 그의 심문에 적절히 대처하여 계속 파티장에 머무를 수 있었다.
PROD. 중요한 인물
ROLE: 샤오이 SCENE: 응접 공간 DATE: 밤
어떤 부분에서 질문을 던지고 다시 화제를 열어야 할까?
🎞故事探讨 이야기 토론_寻找话题 화제 찾기
여기 줄거리랑 원래 줄거리랑 똑같았다면 훨씬 쉬웠을 텐데.
예를 들면 원래 줄거리처럼 그가 중요한 인물을 기다리고 있다던가.
그가 깊이 사랑했던 첫사랑?
응, 그게 제일 좋지. 그런데 여기는 원작에 비해서 줄거리가 너무 많이 바뀌었단 말이지.
그렇다면 그의 사업 투자자일지도 몰라.
아니면 파티를 여는 이유가 혹시 누가 와주길 바라서 그런 건지 직접 물어볼까?
그렇게 직접적으로? 그럼 바로 나가라고 할 것 같은데.
연기를 계속하는 게 나을 거야.
진짜 이 인공섬에 갇힌 평범한 손님으로.
OPTION.1 자신감
좋아, 또 내가 등장할 차례네.
내가 세 마디만으로 대답하게 해볼게.
OPTION.2 긴장
어쩐지 좀 긴장되는데......만약에 내가 잘못 말하면 네가 알려줘야 해.
걱정하지 마, 네 연기는 이미 최고니까.
PROD. 깊이 사랑하는 사람
ROLE: 갤런시 SCENE: 응접 공간 DATE: 밤
응접 공간에서 평범한 손님의 시각으로 질문을 던지자 결국 갤런시의 진짜 목적으로 이어졌다.
💬线索追踪 단서 추적_囚困原因 가둔 이유

💬线索追踪 단서 추적_帮忙离场 떠날 수 있게 도와주기

💬线索追踪 단서 추적_信息复盘 정보 되짚어보기

🎥进入周旋: 응대 진입_重新攀谈 다시 대화하기
밖에서 내리고 있는 폭우는 전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파티의 주인인 갤런시는 우리와 대화를 마쳤지만 바로 떠날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샤오이가 술잔으로 갤런시의 술잔을 가볍게 건드리자, 상대방은 정신을 차리고 우리를 바라보았다.
PROD. 깊이 사랑하는 사람
ROLE: 갤런시 SCENE: 응접 공간 DATE: 밤
응접 공간에서 평범한 손님의 시각으로 질문을 던지자 결국 갤런시의 진짜 목적으로 이어졌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평범한 손님이라는 신분을 잊지 말자.
"모두 이 파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런 사고가 생길 줄은 생각도 못 했을 겁니다.
언제까지 갇혀 있어야 하는지 모르시겠죠?"
파티 주인
"적어도 날이 맑아져야 사람을 불러서 다리가 어떻게 된 건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파티 주인은 우리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았고, 우리는 계속해서 상대해야 한다.
샤오이는 난처한 기색을 보였고, 이 핑계로 내게 계속해서 파티 주인을 떠보라고 암시하는 것 같았다.
OPTION.1 곤란한 질문 던지기
"파티는 확실히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면 모두 쉬어야 할 텐데 사람들을 어떻게 수용해야 할지도 어려운 문제네요. (의심도 변화 없음)
갤런시 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확실히 문제긴 하지만 지금으로선 모두를 장원 내에 머무르게 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네요."
OPTION.2 끝까지 꼬치꼬치 캐묻기
샤오이의 동작이 살짝 의도적이어서, 나는 갤런시가 뭔가 눈치챌까 봐 바로 요점으로 넘어갔다. (의심도 변화 없음)
"갤런시 씨, 시간이 늦었는데 비가 계속 내리는 한 파티도 끝나지 않는 건가요?"
"끝날 때가 되면 끝날 겁니다."
"그 말씀은, 아직 할 일이 있기 때문에 파티를 끝낼 수 없다는 뜻인가요?"
샤오이는 눈썹을 치켜올리며 술잔을 내려놓았다.
"다들 여기 갇혀 있는데 저희에게는 말씀해 보시죠.
어쩌면 저희가 뭔가 도와드릴 수 있을지도 모르잖습니까."
파티 주인의 시선이 나와 샤오이 사이를 왔다 갔다 하더니, 그는 한참 뒤에 한숨을 쉬었다.
파티 주인
"그러죠, 모처럼 마음이 맞는 분들을 만났는데, 여러분께는 말씀드려도 상관 없겠죠.
저는 여러 가지 명목으로 파티를 열고 있지만, 사실 제가 깊이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있는 것뿐이거든요.
매일 밤, 그녀가 나타나 계속 이곳에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티 주인은 마침내 그의 진짜 의도를 드러냈다.
그는 아마 누군가를 가두려고 할 것이다.
파티 주인의 뒷말이 꽤 의미심장한데, 이 말을 하고 난 뒤 그는 나와 샤오이의 반응을 살폈다.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OPTION.1 침착함 유지 (담담하게 답하기)
마음속에 큰 파문이 일었지만, 난 겉으로 여전히 냉정함을 유지했고, 샤오이도 평온해 보였다. (의심도 하락)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가기도 힘들겠죠."
우리는 파티 주인의 의도를 명확히 확인했다. 그는 이곳에 영원히 머물게 할 그녀를 찾고 있는 것 같았다.
OPTION.2 표정 바꾸기 (급격한 안색 변화)
내 마음은 속으로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외치고 있었다. 이 말은 아무리 들어도 이상해서, 순간 표정을 잘 제어하지 못했다. (의심도 상승)
파티 주인의 안색이 살짝 달라진 것을 눈치챈 샤오이가 갑자기 일어나 내 어깨를 감싸안았다.
"죄송하지만, 지인을 만나 인사를 나눠야 해서요. 얘기는 여기까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잠시만요, 가시면 안 되죠. 여기 남아서 저랑 같이 비 내리는 거나 좀 더 보시죠."
파티 주인은 뭔가 수상하다는 걸 발견했고, 우리는 신체의 자유가 제한됐다. (의심도 초과)
조기 퇴장
PROD. 외부 통로
ROLE: 샤오이 SCENE: 응접 공간 DATE: 밤
끊어진 다리 말고도 장원을 떠나는 다른 방법이 있을 것이다.
🎞故事探讨 이야기 토론_思索通路 통로 생각하기
샤오이, 갤런시의 말투가 이상한 것 같지 않아?
영원히 이곳에 머무르게 하겠다는 말이 다정한 고백처럼 들리지는 않지.
오히려 좀 무서워.
다른 사람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자기 할 말만 하는 것도 이상하고.
OPTION.1 당황
설마 여주인공을 가둘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이야기가 갑자기 급전개되는데 스릴러로 변하는 건가?
남주인공이 악역이 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힘들게 상대할 필요도 없고 그냥 무력으로 해결하면 되잖아.
진심이야?
OPTION.2 침착
원래 줄거리랑 좀 다르단 말이.
밖에 비가 이렇게 많이 오는데 여기서 어떻게 나가지?
좀 까다롭네.
특히 우리는 비무장 상태로 이 영화에 떨어진 거나 마찬가지니까.
정 안 되면 정면으로 부딪칠 수밖에 없지.
PROD. 빗속의 모험
ROLE: 샤오이 SCENE: 장원 외곽 DATE: 밤
비를 무릅쓰고 큰 장원을 살펴보았다. 외부로 통하는 길이 하나뿐일 리 없다.
▶演绎剧情: 줄거리_雨夜危机 비 오는 밤의 위기
파티 주인이 떠난 뒤, 나와 샤오이는 소파에 앉아 방금 알게 된 단서를 되짚어보았다.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갤런시가 깊이 사랑했던 여자친구는 이미 결혼했지만 그녀를 잊을 수 없다는 거네.
그래서 끊임없이 파티를 열고, 끊임없이 다른 명목으로 초대했던 거야.
그리고 이번 파티에 드디어 그가 기다리던 사람이 왔고, 그는 그녀가 영원히 머무르길 바란 거지."
자리에 앉은 샤오이가 왼손의 반지를 돌리자 불빛 아래에서 금속광택이 반짝였다.
"그리고 동시에 여기에서 외부로 통하는 다리가 끊어졌고, 사람들은 전부 여기 갇히게 됐지."
샤오이의 말에 나는 깜짝 놀랐다.
밖에서는 여전히 비가 세차게 오고 있었고, 굵은 빗방울이 툭툭 유리 위로 떨어졌다. 마치 온 세상이 물에 잠길 것만 같았다.
"갤런시는 강제로 클라라를 잡아두려는 걸까?"
"그럴 가능성이 높지. 날씨는 종잡을 수 없으니 이번 폭우는 아마 우연의 일치일 거고.
하지만 이 장원은 인공섬에 있고, 현수교가 유일한 출구로 알려져 있으니까.
비가 오지 않았더라도, 물이 불어나지 않았더라도, 오늘 이 다리는 끊어졌겠지.
그래서 사람의 짓이라고 해야 할지, 하늘의 뜻이라고 해야 할지 말하기 어렵네."
샤오이와 시선이 마주친 순간, 나는 그가 직접 진상을 알아볼 작정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차렸다.
"가자, 우리 가보자. 만약 인위적인 계획이었다면 또 다른 기회가 있을지도 몰라."
합의하고 난 뒤, 나와 샤오이는 다른 사람이 놀라지 않게 조용히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밖에는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있어 일반 우산은 전혀 소용이 없었다. 우리 몸에 걸치고 있던 우비도 마찬가지였고, 광풍이 빗방울까지 휩쓸어 나는 발걸음을 내딛기조차 힘들었다.
샤오이도 처음에는 나와 나란히 걸었지만, 내가 힘겨워한다는 걸 알아차렸는지 조용히 내 앞으로 몸을 기대 불어오는 비바람을 대부분 막아주었다.
마음속에 따뜻한 기운이 솟아올랐고, 나는 조용히 손을 뻗어 샤오이의 손바닥에 손을 집어넣었다. 이렇게 하면 그가 뒤돌아보지 않아도, 내가 그의 뒤로 바짝 따라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테니까.
어느 정도 앞으로 나아가자 우리는 마침내 현수교 앞에 도착했다. 끊어진 다리는 비바람 속에서 흔들거렸고, 언제라도 급류에 빠질 것 같았다.
"내가 내려가서 고칠 수 있는지 보고 올게."
샤오이가 허리를 굽히고 곧 무너질 것 같은 난간을 붙잡고 뛰어내리려고 하자 마음이 불안해진 나는 급하게 손을 내밀고 그를 막았다.
"잠깐만--여긴 영화 세계인데 천부를 쓸 수 있어?"
멍해진 샤오이가 손을 펴자 익숙한 검푸른 불꽃은 나타나지 않았고, 빗물만 손바닥을 적셨다.
나는 그의 손을 꽉 잡고 다른 방법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샤오이는 오히려 가볍게 웃으며 손을 들고 내 속눈썹 위의 빗방울을 닦아주었다.
"푸른 불꽃이 없어도 이 정도는 내 체력으로도 충분해."
여기까지 말한 그의 시선이 부드러운 기색을 보이며 갑자기 내 눈 위로 멈췄다.
"이건 무리하는 것도 아니고 모험하는 것도 아니야. 난 확신할 수 없는 일은 절대 하지 않아.
무사히 돌아올게. 난 여기에 널 혼자 남겨두는 게 더 걱정되니까."
나는 여러 번 망설이다가 결국 들고 온 안전로프를 꺼내 서로의 허리에 단단히 묶었다.
"꼭 무사히 돌아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게."
빗물이 시야를 흐리게 해서, 나는 고개를 들고 필사적으로 눈을 깜박이며 샤오이를 똑똑히 바라보았다.
샤오이는 손을 들고 내 얼굴을 꼬집은 뒤에 민첩하게 몸을 돌려 교각을 넘어갔고, 다리의 구조를 이용해 조심스럽게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촘촘한 빗줄기 속에서 그의 모습은 점점 작아졌고, 점차 어둠에 뒤덮였다.
나는 줄곧 내 허리에 묶은 안전로프를 꽉 잡았다. 로프가 흔들리면서 상대방이 잡아당기는 힘이 전해지는 게 마치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 같아서, 긴장하고 있던 내 마음도 서서히 진정되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샤오이는 원래 길을 따라 돌아왔다. 그의 머리카락은 촉촉하게 젖어 이마에 달라붙었지만 얼굴빛은 유난히 심각했고, 몸에는 은은한 화약 냄새가 가득했다.
"다리는 당분간 고칠 수 없겠는데.
폭발 흔적을 발견했어. 다리는 빗물 때문이 아니라 폭발 때문에 끊어진 거야."
"진작부터 이미 충분히 준비했으니까 그 사람은 실패를 용납하지 않겠지."
"한 사람을 머물게 하기 위해 모든 사람을 이곳에 가뒀을 때부터 갤런시는 이미 뒷일은 생각하지 않았던 거야."
샤오이의 목소리는 점점 차가워졌고, 갈수록 더 차가워지는 빗줄기 속에 거의 묻혀버렸다. 이제 다리의 상황은 명확해졌으니, 우리 둘은 일단 장원으로 돌아가 계획을 세울 수밖에 없었다.
파티장으로 돌아왔을 때 마치 바깥의 거센 비바람과 끊어진 다리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현장은 다시 열렬한 파티를 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흥겹게 노래하며 춤추고 있었다.
나는 파티 주인이 모두에게 하루 머물도록 하고, 파티 테마에 맞춰 의상도 제공해 줬다는 옆 사람의 말을 들었다. 근심과 걱정은 순식간에 사라졌고, 천둥번개가 치는 가운데 모두가 계속해서 이 괴상한 광희를 즐겼다.
이 잠깐의 혼란은 갤런시의 계획을 방해할 수 없을 것이고, 그는 이미 손님을 달래는 방법을 생각해 둔 상태였다. 나와 샤오이는 축축하게 젖은 채 홀로 들어섰고, 우비를 갈아입을 겨를도 없이 밀려드는 인파에 휩쓸려 흩어졌다.
기이한 조명 아래에서 나는 계속해서 점점 더 열광적으로 춤추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피하려고 노력했다.
인영이 흔들거리면서 샤오이의 모습을 찾기 힘들어지자 내 마음은 더욱 초조해졌다.
그때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내 우비의 옷자락을 잡아당겼다.
고개를 돌려보니 폭신폭신한 물체가 마치 구름송이처럼 내 어깨를 덮고 있었다.
빗물에 젖은 잔머리가 어느새 우비 챙을 파고들어 와 목에 촉촉하게 달라붙어 있었다. 내가 찾고 있던 사람은 차분하고 느긋하게 내 앞에 서서 수건으로 인내심 있게 물기를 닦아주었다.
"왜 예전에는 샤오샤오우가 분리 불안 증세가 있어서 잠깐이라도 날 못 보면 기분이 안 좋아진다는 걸 몰랐을까?"
나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네가 날 잃어버릴까 봐 무서웠던 건 아니고?
여기 상황은 수시로 바뀌잖아. 만약에 내가 먼저 돌아갈 방법을 찾았는데 네가 내 곁에 없어도 난 너 안 기다릴 거야."
샤오이는 내가 화를 내며 말하는 것을 보고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나 혼자 두고 가려고? 그건 안 되지.
내가 보기에는 내가 지금 네 옷자락을 잡고 있으니까 너의 껌딱지가 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샤오이는 농담하면서 손동작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난 곁눈질로 갑자기 군중 속에서 아리따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사람은 하늘거리는 흰색 태슬 원피스를 입고 있었고, 머리에 페도라를 쓰고 정교한 얼굴을 장식했는데, 영화 속 여자 주인공인 클라라를 꼭 닮았다.
내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을 때, 머릿속에서 갑자기 또 그 신비로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
'내용 전개에 맞춰 영화의 줄거리를 완성해 주세요.'
PROD. 친밀한 사이
ROLE: 샤오이 SCENE: 휴게 공간 DATE: 늦은 밤
여주인공을 보호하려면 먼저 그녀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线索追踪 단서 추적_阻止囚禁 감금 저지

💬线索追踪 단서 추적_找到主角 주인공 찾기

💬线索追踪 단서 추적_制造信任 신뢰 형성

🎞故事探讨 이야기 토론_主动出击 선제 공격
처음부터 낯선 사람을 친하게 대하는 건 좀 많이 어려운데.
......
왜 말을 안 해?
너한테도 어렵다면 나한테는 더 어려우니까.
정말? 너 내 앞에서는 말 잘하잖아.
샤오샤오우, 그건 네 앞이니까 그럴 수 있지.
어쨌든, 이번 판은 어떤 천재 꼬마의 비상한 두뇌에 달려 있어.
OPTION.1 망설임
최대한 노력해서 어색한 대화를 깨는 스킬을 써볼게!
하지만 그녀가 우리를 그렇게 쉽게 믿지는 않을 거야.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나쁘지 않을 거라고 믿어.
OPTION.2 자신감
좋아, 그럼 출격 준비할게! 나랑 호흡 잘 맞춰줘야 해.
문제없어, 네 눈빛만 봐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으니까.
다만 이번에는 그녀에게서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
PROD. 트렌디한 레이디
ROLE: 클라라 SCENE: 무도장의 플로어 구석 DATE: 늦은 밤
패션이라는 화제는 이미지를 중시하는 여주인공이라면 분명 관심을 가질 것이다.
🎥进入周旋: 응대 진입_前往搭话 다가가서 말 걸기
방금 그저 스쳐 지나간 여주인공의 모습은 뜨겁게 춤추는 인파 속에 묻혔지만, 나는 그녀가 아직 플로어 구석에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PROD. 트렌디한 레이디
ROLE: 클라라 SCENE: 무도장의 플로어 구석 DATE: 늦은 밤
패션이라는 화제는 이미지를 중시하는 여주인공이라면 분명 관심을 가질 것이다.
디자이너라는 신분이 빠르게 화제를 넓힐 수 있게 해줄 것이다.
그곳에서는 누군가 새로운 스타일의 스텝을 보여주고 있었고, 다른 곳으로 통하는 복도가 구경하는 사람들에게 막혀서 한동안 자리를 벗어날 수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춤추는 손님을 지켜보고 있었고, 우리에게 클라라를 찾을 시간을 벌어주었다.
샤오이는 나를 데리고 군중 속을 누비더니, 턱을 살짝 들고 한 곳을 가리켰다. 그곳을 보니 역시 클라라가 있었다.
OPTION.1 샴페인 들기
나는 내용을 구상한 뒤 샴페인 한 잔을 들고 그녀를 향해 걸어갔다.
"실례합니다.
페도라의 디자인이 정말 훌륭하고 아름답네요." (의심도 하락)
고개를 든 여주인공의 눈에 놀라운 기색이 스쳤고, 곧 예의 바른 미소를 지었다.
"감사해요, 저도 이 모자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요."
OPTION.2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기
"실례합니다, 혹시 클라라 씨 되시나요?"
상대방의 눈에 경계심이 스쳐 갔고, 그녀는 머뭇거리다 고개를 끄덕였다. (의심도 상승)
"누구시죠?"
"제 소개를 해드리자면, 저는 디자이너고 뒤에 계신 분은 제 조수예요.
클라라 씨의 취향도 훌륭하시고, 패션 감각도 뛰어나신 것 같아서 친구가 되고 싶어서요." (의심도 하락)
"친구요? 당연히 괜찮죠."
여주인공은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고, 나와 샤오이는 눈빛을 교환했다. 친해지기 위한 첫 번째 단계를 달성했다.
간단히 복장과 액세서리에 관한 감상을 나눈 뒤, 샤오이는 무심한 척 다시 파티로 화제를 돌렸다.
"제가 알기로는 여기 파티가 벌써 몇 달째 계속 열리고 있다고 하던데요.
클라라 씨도 패션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이곳에 자주 오시나요?"
클라라는 고개를 저었다.
여주인공
"확실히 오랫동안 계속 파티가 열리긴 했죠.
하지만 저는 오늘 밤에 처음 왔어요. 가장 큰 이유는 제 남편이 이곳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여주인공의 남편이 이곳을 좋아하지 않아서 그녀도 이 파티에 처음 와봤다고 한다.
여주인공이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얘기하고 우리에게 완전히 경계를 내려놓은 것처럼 보이는데, 나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OPTION.1 심리적 암시 (의심 제기)
"처음 오셨는데 폭우가 내리다니, 정말 공교롭네요."
"이전에 파티하는 동안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걸 본 적 없었는데, 오늘 밤은 좀 예사롭지 않군요."
클라라는 창밖을 내다보더니 얼굴을 찌푸리고 침묵을 지켰다.
OPTION.2 그녀를 멀리 데려간다 (같이 일어나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말하기 좀 어려우실 수도 있으니까 대화할 사람을 찾고 싶으신 거라면 우리 같이 이야기할 수 있는 조용한 곳을 찾아볼까요?"
클라라는 무도장에서 춤추는 사람들을 보고, 나와 샤오이를 다시 본 뒤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는 클라라에게 무사히 접근했고, 오늘 밤 파티에 대한 그녀의 의심을 불러일으켰다.
PROD. 여러 가지 직책
ROLE: 샤오이 SCENE: 무도장의 플로어 구석 DATE: 늦은 밤
클라라와 갤런시의 만남을 막는 것 이외에도 아직 임무가 많아서 한차례 토론하고 계획해야 한다.
💬线索追踪 단서 추적_阻止独处 혼자 있지 않게 하기

💬线索追踪 단서 추적_询问管家 집사에게 물어보기

💬线索追踪 단서 추적_送离孤岛 외딴섬에서 내보내기

🎞故事探讨 이야기 토론_讨论任务 임무 토론
갑자기 우리 임무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된 거지?
일단 여주인공과 파티 주인이 둘만 있게 되는 상황을 막고, 여주인공의 자유를 보장해야 해.
그리고 이 외딴섬에 갇힌 손님들을 위해 다른 길도 찾아야 하고.
이렇게 보면, 우리 이 영화로 아르바이트하러 온 것 같은데.
OPTION.1 절망
살려주세요, 너무 어렵잖아요?!
포기할 생각이야?
너무 힘들다면 포기하면 안 되는 것도 아니지.
이곳에 머물면서 지난 세기의 삶을 경험하는 것도 나쁘진 않아.
그런 무서운 말 하지 마, 난 광계시로 돌아가야 해.
힘들면 힘든 거지......
OPTION.2 열정
기운 내서 노동자 정신을 발휘해야지!
이 문제들을 꼭 해결해서 배드엔딩을 막아야 해!
역시 너답네, 아주 설득력 있다니까.
그냥 눈 뜨고 나쁜 결말이 일어나는 걸 지켜보면 불편할 것 같아서.
그렇게 말할 줄 알았어. 걱정하지 마, 아무리 나빠진다 하더라도 내가 널 책임질게.
PROD. 비상 루트
ROLE: 집사 SCENE: 곁채 DATE: 늦은 밤
협박하고 회유하거나 간곡하게 부탁하는 것도 괜찮지만 집사가 비상 루트에 관해 말을 꺼내는 게 제일 좋다.
🎥进入周旋: 응대 진입_拦住管家 집사 막기
집사는 지금 곁채에서 몇몇 하인들을 지휘하며 첫 번째 파티 테마의 장식을 처리하고 있었다.
PROD. 비상 루트
ROLE: 집사 SCENE: 곁채 DATE: 늦은 밤
협박하고 회유하거나 간곡하게 부탁하는 것도 괜찮지만 집사가 비상 루트에 관해 말을 꺼내는 게 제일 좋다.
집사가 바로 앞에 있는데 어떤 질문 기법을 사용해야 할까?
샤오이는 나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고, 나와 그는 아무렇지 않게 지나갔다.
"집사님, 두 번째 파티 테마는 정말 예상 밖이었어요. 신경 많이 쓰셨죠?"
집사는 몸을 돌리고 우리를 위아래로 한번 훑어보더니,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거리를 두는 듯한 어조로 말했다.
집사
"모두를 즐겁게 해드리는 게 저의 본분이니까요. 두 분, 무슨 일 있으십니까?"
"그렇군요, 저희가 급하게 가봐야 해서요.
제 생각엔 이렇게 큰 인공섬에 그 다리 하나만 있을 것 같진 않은데. 여기서 나갈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집사
"죄송하지만, 좀 더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비가 그치고 나면 저희가 다리를 수리할 사람을 찾아볼 테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집사는 우리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고 오히려 공적인 일을 처리하듯 대하자 샤오이는 한숨을 쉬며 손끝에 묻은 흙을 비볐다.
집사는 우리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대답하지 않아서 우리는 계속 상대해야 한다.
나는 비를 맞아 젖은 흔적이 남아있는 샤오이의 소매를 보았고, 마치 어떤 힌트인 것 같았다.
OPTION.1 위협
"우리는 그런 말을 듣고 싶은 게 아니에요. 사실대로 말하자면, 우린 이미 다리는 폭우 때문에 끊어진 게 아니라 인위적으로 파괴된 거라는 걸 발견했어요."
"만약 이 소식이 알려진다면, 이 파티가 지금처럼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그 말을 들은 집사는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재빨리 앞으로 나왔다. (의심도 하락)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아 주십시오. 급하게 떠나셔야 한다면, 제가 조용히 다른 경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OPTION.2 비웃기
"틀에 박힌 소리 마시고요, 다른 통로는 없다는 말, 저는 못 믿겠는데요."
"빨리 알려주는 게 좋을 겁니다. 우리 일이 지연되면 당신 주인이 고소당할지도 모르니까요."
집사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고, 우리에게 속은 그는 잠시 주저하다 결국 말했다. (의심도 하락)
집사
"장원 뒤쪽으로 10여 km 떨어진 곳에 오래된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정말 급하시다면 그 다리로 나가시면 됩니다."
나와 샤오이는 만족스럽게 눈빛을 교환했다. 앞으로 집사가 이 일을 입 밖에 내지 않도록 확실히 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목표는 집사가 다른 사람에게 우리와 했던 대화를 말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나는 주먹을 쥐고 가볍게 기침한 뒤, 집사를 다시 위협하며 회유했다.
OPTION.1 목소리 가다듬기 (직접적으로 경고하기)
"당신은 똑똑한 사람이니까, 이 일을 아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당신한테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겠죠, 그러니--"
"무슨 말씀인지 알고 있습니다. 두 분도 비밀을 지켜주시고, 제가 말씀드린 건 저희 주인님은 모르게 해주십시오." (의심도 하락)
OPTION.2 어깨 토닥이기 (일부러 격려하기)
나는 집사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정말 책임감 있으시네요. 저희도 순간 마음이 급해서 조금 공격적이었어요. 방금 일은 마음에 두지 마세요."
집사는 잠시 멍하니 있다가 연이어 나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의심도 하락)
우리는 순조롭게 집사에게 비상 루트를 알아냈고, 샤오이와 나는 다음 단계에 대해 계속 논의할 수 있게 되었다.
PROD. 최종 만남
ROLE: 샤오이 SCENE: 주방 뒤 DATE: 늦은 밤
번개가 치자 홀의 조명이 꺼졌고, 사라진 클라라를 빨리 찾아야 한다.
▶演绎剧情: 줄거리_终幕拐点 종막의 전환점
이미 감금 결말을 막기로 결정한 이상, 가장 간단하고 직접적인 선택은 바로 결단을 내려 지금 당장 클라라를 이곳에서 내보내는 것이다.
우리는 방금 집사한테서 섬 반대편에 오래된 다리가 있다는 중요한 정보를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10km도 넘게 떨어져 있어 거기까지 걸어서 가다가는 절반도 못 가서 들킬 것이다.
하필이면 나와 샤오이는 이 세상에 낙하산처럼 떨어져 어떤 이동 수단도 없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찾아야만 했다.
그리고 찾은 다른 방법은 남의 차를 '빌려' 쓰는 것뿐이었다.
창밖에서는 여전히 비바람이 기승을 부렸고, 날씨는 전혀 맑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나는 낮게 한숨을 내쉬며 어쩔 수 없이 주변을 둘러보았다.
"왜 너랑 함께 있으면 난 항상 이런 일을 겪는 것 같지?"
군중을 둘러보던 샤오이의 시선이 잠깐 멈추더니, 눈꼬리를 올리며 일부러 멍하니 나를 바라보았다.
"오? 무슨 일?"
"어쨌든 좋은 일은 아니지."
내가 작게 중얼거리자, 샤오이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우리는 사람을 구하는 건데, 왜 좋은 일이 아니야?"
샤오이의 이 말이 거짓은 아니었지만, 방법이 좀 '특별'했다. 이때 그와 나는 창가에 서서 밤새도록 파티를 즐기려는 사람들을 관찰하며 행동할 수 있는 적당한 기회를 찾고 있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나도 모르게 무도장 플로어 가장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있는 클라라를 다시 바라보았다.
바로 조금 전에 그녀는 한 시종의 안내에 따라 어딘가로 가려던 참이었다. 다행히 나와 샤오이가 제때 발견하고 말을 끊어서 그녀가 떠나지 않을 수 있었다.
잠깐의 줄거리를 연기하는 게 영구적인 해법은 아니다. 그녀는 이미 파티의 주인인 갤런시가 그녀의 첫사랑이라는 것을 눈치챘고, 정신은 다른 곳에 가 있었다.
곰곰이 생각하는 사이, 또 한 줄기의 번개가 하늘을 가로지르더니 장원의 불빛이 꺼졌고, 다시 검은 빛에 잠겼다. 하지만 이번에 불빛은 바로 돌아오지 않았고, 군중들 사이에서 이따금 비명이 들려왔다.
"큰일인데, 줄거리가 진행되고 있나 봐."
어둠 속에서 내 심장 박동은 점점 빨라졌고, 샤오이는 나를 품에 안았다. 블랙 시더우드의 향기가 긴장된 내 마음을 알맞게 진정시켜 주었다.
집사
"다들 걱정하지 마십시오! 즉시 예비 전원을 가동했으니, 곧 전력이 복구될 겁니다!"
정말 번개로 인한 사소한 고장 때문인 듯, 집사의 목소리가 군중 중앙에서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잠시 후, 불빛은 다시 켜졌고, 나와 샤오이는 가장 먼저 클라라의 모습을 찾았지만 역시나 보이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머릿속에서 그 신비로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
'중요한 줄거리 시점에 진입했습니다. 클라라는 이미 파티 주인 갤런시를 만났습니다.'
줄거리 알림 소리를 들은 나는 샤오이와 빠르게 눈빛을 교환했다.
"이다음에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해? 장원이 너무 커서 어디서부터 찾아야할지 모르겠어."
"이제 보니, 우리 진짜 나쁜 일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그를 흘끗 보고, 눈을 굴렸다.
"협박하려는 거야, 아니면 꼬드기려는 거야?
만약에 더 이상 손을 쓰지 않으면 그 집사는 떠날 텐데."
샤오이의 눈 속에 살짝 의아하다는 듯한 기색이 스치더니, 이내 입가에 분명한 미소가 번졌다.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어떻게 알았어?"
"이 정도의 텔레파시도 안 통한다면, 내가 어떻게 이렇게 오랫동안 너의 파트너가 될 수 있겠어?"
샤오이는 나의 직설적인 말이 웃겼는지, 그의 얼굴에 드러난 표정이 아주 즐거워 보였다.
"좋아, 그럼 넌 앞으로 내 뱃속의 작은 벌레가 되는 거야."
"별로야, 다른 표현으로 바꿔줘."
우리는 티격태격하며 술잔과 디저트를 들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군중 속으로 섞여 들어갔고, 바쁘게 움직이는 그 집사의 뒤를 따라갔다.
시끄러운 현장 소리가 우리의 발소리를 뒤덮었고, 상대방은 뒤의 이상한 점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주방 쪽으로 걸어갔다.
집사가 주방으로 돌아 들어가려던 순간, 샤오이는 재빨리 앞으로 나아가 집게처럼 한 손으로 그의 목을 빠르게 졸랐다.
나도 전혀 주저하지 않고 전에 식탁에서 가져온 칼을 꺼내 집사의 등허리에 갖다 대자, 그의 몸은 순간 굳어졌고, 더 이상 움직이지 못했다.
"말해, 네 주인이랑 클라라는 어디 갔지?"
샤오이가 목소리를 아주 낮추자, 순식간에 겁에 질린 집사는 부들부들 입술을 떨었고, 우물우물거리며 제대로 된 문장을 말하지 못했다.
"뭐하시는 겁니까......저......저는 모릅니다......
저......저는 모릅니다......놓아주십시오......"
"우린 당신과 낭비할 시간 없어.
말하지 않겠다면, 우리 탓은 하지 마."
나는 손에 더 힘을 주었고, 칼등이 집사의 옷 속에 파고들었다.
집사의 얼굴에 머뭇거리는 기색이 스쳤다. 그는 변명하려는 듯 입을 벌렸지만 샤오이의 손에도 힘이 실리자, 결국 입을 열고 굴복했다.
집사
"두 분은......장원의 별관으로 가셨습니다. 거긴 주인님이 예전에 머무시던 곳인데......
제발 저 놓아주십시오......"
답을 얻은 나와 샤오이는 눈이 마주쳤고, 고개를 끄덕였다.
샤오이는 깔끔하게 집사를 눕힌 뒤 그를 셔터에 숨겼고, 우리는 함께 파티장을 떠나 장원의 별관을 향해 달려갔다.
복도에 숨어든 나와 샤오이는 아무 방해 없이 별관 홀 대문 앞에 도착했다.
떠들썩한 밖과는 달리 이곳은 완전히 정반대로 기이할 정도로 조용해서 문 뒤에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알 수 없었다.
클라라가 이미 위험에 처했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의 준비를 마친 후, 우리는 문을 벌컥 열었다.
본관의 호화롭기 그지없는 장식과 비슷한 홀에는 눈처럼 새하얀 두꺼운 양털 카펫이 깔려 있었는데, 마치 광활한 캔버스 같았다.
캔버스 위는 각양각색의 알록달록한 실크로 가득 채워져 있었고, 겹겹이 쌓인 반짝반짝한 장신구들이 마치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처럼 그 속에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었다. 이렇게 과장되고 난잡한 모습이 끊임없이 시각에 충격을 주었다.
축음기에서는 레코드가 회전하고 있었고, 이 화려하고 진귀한 캔버스 중앙에서 한 쌍의 연인도 회전하고 있었다.
갤런시와 클라라는 맨발로, 마치 온 세상에 서로밖에 없는 것처럼 실크와 보석을 거침없이 밟았다.
그들의 시선이 갑자기 들이닥친 샤오이와 나에게 닿았을 때, 공기가 갑자기 굳어졌다.
갤런시의 미소가 얼굴 위에서 굳어지자, 클라라는 순간 몸을 떨고 당황한 표정으로 상대방의 품에서 급하게 빠져나왔다.
PROD. 완화 시간
ROLE: 갤런시 SCENE: 장원 별관 DATE: 늦은 밤
아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은 아니니, 클라라를 설득해서 떠나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线索追踪 단서 추적_引开主人 주인과 떼어놓기

💬线索追踪 단서 추적_打消疑虑 의심 제거

💬线索追踪 단서 추적_带离方式 데려갈 방법

🎥进入周旋: 응대 진입_支走主人 주인 내보내기
화려한 홀에는 긴장감이 감돌았고, 우리가 어떻게 들이닥쳤는지 따지려는 듯 갤런시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샤오이가 먼저 입을 열었다.
PROD. 완화 시간
ROLE: 갤런시 SCENE: 장원 별관 DATE: 늦은 밤
아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은 아니니, 클라라를 설득해서 떠나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클라라를 설득하기 전에, 주변 환경이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
"오늘 밤 파티의 서프라이즈가 끊이질 않던데,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네요.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좀 어지러워서 실수로 길을 잃었습니다."
파티 주인은 가볍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천천히 우리 앞으로 걸어왔다.
파티 주인
"제 장원 내부 구조가 좀 복잡하긴 하죠. 제가 사람을 불러서 두 분을 모셔다드리겠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파티 주인이 우리에게 파티 현장을 떠나라고 한다.
그런데 이때, 샤오이가 문득 손에 있는 술잔을 들어 올렸다. 이건 내가 다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암시하는 걸까?
OPTION.1 계속 이야기하기
"급하게 돌아가지 말자. 우리 방금 전까지 클라라 씨와 지난 분기 보석 디자인에 대해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셨잖아.
지금 마침 잘 만났네, 아까의 대화를 이어서 실컷 나눌 수 있겠어."
"그녀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면 늘 이래서요, 어떻게 이렇게 끝없이 할 말이 많은지 모르겠네요." (의심도 하락)
샤오이는 때마침 맞장구를 치며 어쩔 수 없다는 듯한 모습으로 고개까지 저었다.
OPTION.2 브로치 꺼내기
나는 주머니에서 브로치 하나를 꺼내 클라라의 얼굴 앞에 내밀었다.
"마침 여기서 만났으니까 클라라 씨께 물건을 돌려드릴 수 있겠네요. 아까 무도장 옆에서 브로치 하나를 주웠거든요.
제 생각에 아까 저희와 그쪽에서 얘기할 때 클라라 씨가 잃어버린 것 같아서, 계속 확인하고 싶었어요."
클라라는 잠시 어리둥절해졌지만, 자신의 가슴을 살펴보다가 다시 내 손안의 브로치를 보더니 눈이 반짝였고, 감사를 표하며 브로치를 가져갔다. (의심도 하락)
브로치를 이용해서, 우리는 여주인공의 신뢰와 지지를 얻었다.
분위기는 살짝 완화되었지만, 여주인공을 데려가려면 최소한 갤런시를 잠시 떠나게 해야 하는데,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OPTION.1 팔 부딪치기 (샤오이에게 암시하기)
나는 샤오이의 팔을 툭 치면서 가까운 곳의 선반 위의 꽃병을 힐끗 쳐다보았다. 눈치챈 샤오이는 몇 걸음 앞으로 가더니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이곳의 장식 배치는 바깥의 홀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창의적이네요.
깨지기 쉬운 물건들이 많아서, 그렇게 안전하게 느껴지진 않지만요."
갤런시는 클라라의 맨발을 힐끗 보더니, 순간 망설였다. (의심도 하락)
"그렇긴 하죠. 실례하겠습니다, 사람을 불러서 이 물건들을 좀 정리해야겠네요."
갤런시는 말을 마치자마자 클라라와 우리를 함께 남겨두고 서둘러 떠났다.
OPTION.2 문밖 가리키기 (주인을 떠나게 하기)
나는 우리가 협박했던 그 불쌍한 집사가 떠올랐고, 어쩌면 그를 핑계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아 문밖을 가리켰다.
"갤런시 씨, 방금 집사분께서 갤런시 씨를 찾고 있던 것 같은데, 가보시는 게 어떨까요?" (의심도 상승)
갤런시의 안색이 변하더니, 고개를 돌려 클라라를 깊게 바라보다가 서둘러 빠른 걸음으로 떠났다.
어쨌든 갤런시를 잠시 내보냈고, 우리에게 약간의 시간을 벌어주었다.
PROD. 진퇴양난
ROLE: 샤오이 SCENE: 장원 별관 DATE: 깊은 밤
설득할 것인가, 아니면 강제로 데려갈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故事探讨 이야기 토론_选择方法 선택 방법
상황이 긴박하니까, 우리 빨리 여주인공을 어떻게 데려가야 할지 결정해야 해.
진실을 그녀에게 말해서 데려가야 할까, 아니면 기절시켜서 데려가야 할까?
전자는 그녀가 반응을 보일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후자는 우리 손만 빠르면 돼.
정말 스릴러 영화처럼 흘러가네......
사실 더 중요한 점은ㅡㅡ
여주인공을 구하는 게 정말 이 이야기의 진정한 결말인가 하는 거야.
우리 쪽에서만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아.
그렇게 말하니까 더 함부로 행동할 수 없겠는데.
만약에 그녀가 깨어나서 더 협조하지 않으면, 그럼 지금까지 우리가 한 노력이 다 헛수고가 되는 거 아니야?
맞아. 여기 등장인물의 성격도 원래 이야기랑 많이 다르고.
그런데 만약에 그녀의 경계심이 너무 높아서 아예 우리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시간이 촉박해서 우리가 그녀의 신뢰를 천천히 얻을 시간은 많지 않아.
OPTION.1 굳건하게
일단 시도해 보고, 안 되면 Plan B로 해보자.
OPTION.2 어쩔 수 없이
그럴 수도 있겠네, 만약에 그녀가 완전히 협조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강제로 데려가는 것도 방법이겠지.
하지만 그녀가 다치지 않게 힘 조절 잘해야 해.
그건 자신 있으니까, 나한테 맡겨.
PROD. 위기 직언
ROLE: 클라라 SCENE: 장원 별관 DATE: 늦은 밤
클라라가 망설이고 있을 때, 그녀에게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다.
💬线索追踪 단서 추적_劝说离开 떠나도록 설득하기

💬线索追踪 단서 추적_失败假想 실패 상상

💬线索追踪 단서 추적_电影结局 영화 결말

🎥进入周旋: 응대 진입_尝试劝说 설득 시도
홀은 갤런시가 떠난 뒤 조용해졌고, 바람이 커튼을 흔드는 소리만 들렸다.
PROD. 위기 직언
ROLE: 클라라 SCENE: 장원 별관 DATE: 늦은 밤
클라라가 망설이고 있을 때, 그녀에게 상황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최선이다.
클라라가 사건의 긴급한 정도를 이해하게 해야 한다.
원래 나는 우리가 들이닥쳐서 클라라가 살짝 불안해할까 봐 걱정했지만 다행히 그녀의 표정은 비교적 평온했다.
클라라는 우리가 들이닥친 것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았고, 표정은 평온해 보였다.
나와 클라라는 그녀가 갑자기 자리를 떠난 일에 대해 먼저 이야기했고, 어떻게 화제를 전환해야 할지 생각하던 중, 샤오이가 손목을 들어 올리는 모습이 보였다.
OPTION.1 화제 전환하기
샤오이가 시간이 부족하다며 정 안 되면 그녀를 기절시켜서 데려가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자, 나는 바로 결단을 내려 우선 화제를 본론으로 돌리기로 했다.
"사실 우린 클라라 씨가 걱정돼서 찾아온 거예요. 눈치채셨겠지만, 방금 일부러 갤런시 씨를 내보냈거든요.
여긴 안전하지 않아요. 우리랑 같이 가셔야 해요." (의심도 상승)
OPTION.2 물러서기
나는 샤오이가 직접 나서겠다는 것을 눈치채고, 그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한쪽으로 물러났다.
"클라라 씨는 지금 여길 떠나셔야 합니다."
"왜죠?"
"그다음에는 우릴 믿어야 하고요.
다리는 갤런시 씨가 폭파한 겁니다. 그 목적은 모든 사람을 섬에 가둬서, 이상하다고 깨달아도 떠날 수 없게 하는 거고요.
그 후에 그는 사람을 시켜 파티에 전기를 끊었고, 그 틈에 당신을 이곳으로 데려온 겁니다."
"이번이 그의 두 번째 시도였어요. 전에 우리가 클라라 씨에게 말을 건 건, 클라라 씨가 갤런시 씨와 접촉하는 걸 막기 위해서였어요."
"갤런시는 그저 나를 만나고 싶었을 뿐인데, 그 말은 설마 그에게 무슨 다른 의도가 있다는 뜻인가요?" (의심도 상승)
클라라는 순진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갤런시가 언제 돌아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계속 설득하는 게 시간 낭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망설여졌다.
머뭇거리는 사이, 샤오이가 차갑게 입을 열었다.
"갤런시 씨는 우리에게 직접 한 사람을 영원히 머무르게 하고 싶다고 말했었어요.
제가 더 말할 것도 없이, 클라라 씨는 지금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실 겁니다.
지금 우리와 같이 가시죠, 클라라 씨가 이곳을 떠날 마지막 기회입니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클라라 씨는 클라라 씨만의 삶이 있잖아요. 정말 새장 속의 새가 되실 건가요?"
클라라는 여전히 망설이고 있었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우리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저울질하는 듯, 눈빛에는 혼란이 가득했다.
우리의 말을 다 들은 클라라는 약간 동요하는 것 같았다.
나는 한 걸음 앞으로 다가가, 클라라가 나를 믿을 수 있게 내가 뭘 해야 할지 고민했다.
OPTION.1 손 잡기 (진심으로)
나는 그녀의 손을 꽉 잡고, 그녀와 눈을 맞췄다.
"제 눈을 보세요. 우린 아무런 관계도 아니니까, 전 당신을 속일 필요가 없어요." (의심도 하락)
클라라는 고개를 숙이고 내 시선을 피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OPTION.2 흔들기 (조급하게)
갤런시는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으니 나는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그녀가 조금이라도 정신을 차릴 수 있게 아예 클라라의 어깨를 붙잡고 힘껏 흔들었다.
"클라라 씨, 바보처럼 굴지 마세요!"
클라라는 내가 흔드는 바람에 어지러웠는지,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렸다. (의심도 상승)
마침내 클라라는 결정을 내린 듯 다시 고개를 들었다......
PROD. 도주 직전
ROLE: 샤오이 SCENE: 장원 별관 DATE: 새벽녘
영화는 곧 결말을 맞이하는데, 당신들을 이 세계에 계속 머무를 것인가?
🎞故事探讨 이야기 토론_故事之外 이야기 밖
영화 세계의 임무는 정말 어렵네, 곳곳이 전부 다 변수야.
뜬금없이 들어오더니 또 뜬금없이 줄거리가 시작하고.
숨 돌릴 틈도 없네.
됐어.
만약에 우리가 한 노력이 모두 헛수고가 되면 나 정말 화낼 거야!
결말의 방향이 우리가 생각한 것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해 본 적 없어?
어쩌면 우리가 더 좋은 결말일 거라 상상했던 게......
이 세상의 주인공에게는 아닐지도 몰라.
네 말은, 클라라가 진실을 알고도 남겠다는 선택을 할 수도 있다는 뜻이야?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지.
좋아, 그럼 이야기가 스릴러 영화에서 다시 로맨스 영화로 돌아왔네.
그런데 나한테는 말이야.
주인공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난 너랑 함께 돌아갈 거라는 거야.
네가 말한 '함께'라는 말이 마음에 들어.
어쨌든 나도 그렇게 생각해.
어떤 세상이든, 난 너와 함께 있을 거야.
OPTION.1 감동
그럼 약속한 거야! 어디든 함께 가는 거야.
OPTION.2 격려
그 말을 들으니까 갑자기 흥분되는데?
문제를 해결하러, 고고고!
PROD. 뜻밖의 결말
ROLE: 갤런시, 클라라 SCENE: 장원 별관 DATE: 새벽녘
이야기의 방향은 이미 정해져 있을지도 모르지만, 언제나 그속에서 다양한 해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演绎剧情: 줄거리_纷华易落 덧없이 사라진 영광
불빛이 홀에서 흔들리며, 고민이 가득한 클라라의 얼굴을 비추었다.
그녀는 오랫동안 주위를 뚫어져라 바라보았고, 사치스럽고 아름다운 보석이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그녀의 얼굴에 갑자기 나타난 결의를 비춰주었다.
클라라
"저는 여기 남을게요."
그녀의 목소리는 또렷하고도 확고했다. 나와 샤오이는 서로 눈이 마주쳤고, 내 심장이 갑자기 조여들었다.
우리는 이미 이렇게 여러 번 개입했지만, 줄거리는 원래 설정대로 감금 결말을 향해 가고 있었다.
"여기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안전하지 않습니다."
샤오이는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클라라에게 다가갔고, 내게 눈짓했다.
나는 그 뜻을 눈치채고, 클라라에게 몸을 돌려 말을 걸면서, 그녀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했다.
이건 우리가 전에 의논한 방법이었고, 정 안되면 그녀를 기절시킨 뒤 데리고 떠나야 한다.
기회를 엿본 샤오이가 막 움직이려는 순간 갤런시가 갑자기 돌아왔다. 이 모습을 본 그는 안색이 창백해지더니, 재빨리 허리에서 권총을 꺼내 캄캄한 총구를 우리에게 겨누었다.
갤런시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갈등이 더 심해지지 않게 나와 샤오이는 일단 두 손을 들고 한 걸음 물러섰다.
"갤런시 씨, 안심하세요. 저희는 클라라 씨에게 어떤 악의도 없어요.
오히려 당신이야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감금해서 붙잡아두려는 거 아닌가요?"
나는 내 목소리를 최대한 차분하고 진지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고, 갤런시의 얼굴에 고뇌하는 기색이 스쳐 가더니, 천천히 총을 든 손을 내렸다.
갤런시
"다 알고 계셨군요."
그는 샤오이를 보다가 다시 나를 향해 돌아섰다. 얼굴 위의 가면이 마치 갑자기 산산조각 나는 것 같았고, 씁쓸한 진실이 드러났다.
갤런시
"사실, 저도 진작 알고 있었습니다. 두 분은 제 초대 명단에 있는 손님이 아니라는 걸요.
당신들 눈 속에는 탐욕이나 욕망이 없고, 어떻게 보면 이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 같거든요."
나는 깜짝 놀랐고, 마음속이 좀 혼란스러워졌다. 나와 샤오이가 다른 세상에서 왔다는 사실이 이렇게 들키는 걸까?
샤오이의 얼굴빛은 변하지 않았고, 그는 나에게 가볍게 고개를 저으며 소리 내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다.
우리는 이 영화의 '핵심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할지 주시했지만, 한참 후에 그는 권총만 내던지고 다시 입을 열었다.
갤런시
"이 몇 달 동안, 저는 이 장원을 일부러 사치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앞다투어 몰려들었고, 매일 왈츠의 박자에 맞춰 음악과 술에 빠져들었어요.
그들은 거품은 결국 사라진다는 것을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욕망은 만족할 줄 모르는 뱀과 같아서, 결국 자신의 꼬리까지 삼켜버리죠."
갤런시는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더니, 카펫 위에 주저앉은 클라라 앞에서 허리를 깊게 숙였다.
그가 거친 손끝을 뻗어 그녀의 금발을 어루만지는 모습은 마치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성상을 만지는 것 같았다.
갤런시
"오히려 저는 제가 클라라가 남기를 바라는 것도 일종의 욕망, 혹은 집착이라는 걸 아주 똑똑히 알 수 있었어요.
이제 저는 이 집착을 감추고 싶지 않습니다. 떠날지 말지에 대한 선택은 클라라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밤은 아무도 떠날 수 없고, 다른 선택의 여지는 없다. 검붉은 커튼이 갑자기 밤바람에 휘날리자, 클라라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 지척에 있는 갤런시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얼굴은 그의 그림자로 뒤덮였다.
그녀는 그 두 눈동자 속에 반사된 자신의 집착을 알아보려는 듯,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클라라
"저는 남고 싶어요."
클라라가 고개를 숙이자, 그녀의 얼굴에는 갤런시와 똑같은 씁쓸함이 드러났다.
클라라
"저도 여기가 새장이라는 건 알아요.
하지만 내 자신이 이미 새장 안에 있다면, 그런 나를 위해 갈 곳을 선택하는 것도 최후의 자유라고 할 수 있잖아요."
갤런시의 부축을 받으며, 클라라는 천천히 일어섰다.
두 사람의 시선이 하나가 되었고, 마치 두 영혼이 몇 년의 시간 동안 쌓아온 후회와 갈등, 욕구와 갈망이 이 순간에 모두 위로가 된 듯 서로 꽉 껴안았다.
바로 그때, 주위의 모든 것이 점점 흐릿해지더니 한 편의 영화가 막을 내리는 듯 불빛이 전부 꺼졌다.
곧이어 강렬한 현기증이 느껴졌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땐 낯익은 집안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이미 현실로 돌아와 있었다.
샤오이와 나는 소파에 앉아 있었다. 영사기의 불빛이 깜빡이며 기억과는 사뭇 다른 줄거리가 계속 상영되고 있었다.
우리는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소리 내지 않고, 바뀐 이야기를 인내심 있게 끝까지 지켜보았다--
갤런시의 저택에 머물겠다는 클라라의 확고한 선택이 곧 그녀의 남편의 질투심을 빠르게 불러일으켰고, 연인 관계의 파멸을 가속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불가피하게 발생한 교통사고로 갤런시는 희생양으로 전락했고, 그는 목숨을 잃었다.
마지막으로 크레딧이 화면에 떠오르자, 내 마음속에 짙은 실망감이 가득해졌다.
이야기의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었고, 다시 쓸 수 없다. 우리가 영화 세계에서 했던 모든 일들은 오히려 이 결말을 더욱 앞당겼다.
나는 낮게 한숨을 쉬었고, 샤오이는 내가 말하길 기다리는 듯 나를 바라보았다.
"에휴, 보아하니 이 이야기는 모두가 기뻐하는 결말은 맞이할 수 없는 것 같아."
샤오이는 내가 연달아 한숨을 쉬는 모습을 보더니 저도 모르게 턱을 괴고 나를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왜? 설마 넌 온 가족이 함께 모이는 그런 줄거리만 좋아하는 거야?"
나는 고개를 돌리고 그를 바라보며 인정할 수 없다는 것처럼 대답했다.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건 인지상정 아니야?"
샤오이는 눈썹꼬리를 치켜올렸다.
"과정이 고단하고 비참하더라도, 결말이 행복하기만 하다면 그걸로 충분한 걸까?"
그의 질문에 잠시 말문이 막힌 나는 코끝을 만지작거리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만약 결말이 행복하지 않고 고통스러운 과정만 남는다면, 더 슬플 것 같았다.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면 어쨌든 위로는 되는 셈이니까.
"결말과 과정 중에서 어떤 게 더 중요한 걸까?
완전무결한 이야기는 실현하기 너무 어렵잖아.
인생에서 우여곡절이나 뜻밖의 사고가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나는 사색에 빠졌지만, 뇌는 점차 밀려오는 피로 때문에 흐릿해졌다.
영화 세계에서 한바탕 큰일을 겪고 나니 기운이 좀 빠졌고, 말이 끝났을 때에는 거의 소곤거리는 것에 가까웠다.
샤오이는 웃으며 내 머리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했다.
"이렇게 소감이 많아? 영화 세계에 들어갈 줄 알았더라면 즐겁고 편안한 영화를 골랐을 텐데."
나는 이미 졸려서 눈을 뜰 수 없었고, 입으로만 여전히 속닥거렸다.
"난 그냥 해본 말이었어. 현실이랑 이어지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우리의 이야기가 영화도 아니잖아. 나는 과정과 결말 모두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해!"
샤오이는 2초 정도 침묵하다가, 갑자기 가볍게 웃기 시작했다. 이내 그는 몸을 옆으로 기울이고 내 이마에 입을 맞췄다.
"그럴 거야.
만약 방향이 기울어졌다면, 우린 그걸 다시 잡아당기면 돼.
오해가 생기면 분명하게 설명하고, 불만이 있으면 시원하게 털어놓고, 원망하는 게 있으면 직접 말하고."
완전히 달콤한 꿈나라에 빠지기 전에, 나는 텔레비전 화면에 나타난 'The end'라는 글자와 샤오이의 눈 속에 가득 쓰여 있는 확신을 어렴풋하게 보았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지배하는 거야.
네가 어떤 미래를 원하든, 난 전부 너와 함께할게."
몸이 마치 파도와 조수에 둘러싸여 있는 것 같았다. 두 팔이 나를 감싸고, 또렷한 심장 박동 소리 속에서, 나는 온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에 편안히 안겨 있다.
어떤 미래를 원하든, 전부 나중의 일이다. 어쨌든 나는 이미 소원을 이루었고, 미래의 반쪽은,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있으니까.
PROD. 완벽한 커튼콜
ROLE: 전체 출연진과 스태프 SCENE: 광계시 DATE: 2025.03.10
▶上映 상영
저작권 귀속
본 작품의 완전한 판권은 구스 무비 유한 회사가 독점적으로 소유합니다.
전 세계 독점 정보 네트워크 배포 권한
광계시 조류 컴퓨터 시스템 유한 회사 소유
특별 출연
샤오이
"색다른 데이트를 상상해 본다 해도, 그녀와 함께 영화 속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을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 신기한 경험의 신기한 점은, 항상 예상치 못한 순간에 갑자기 나타난다는 거죠.
준비할 시간도 없고, 미리 약속할 수도 없고요.
그래서 새로운 세상에서 그녀의 존재를 확인했을 때, 저의 첫 반응은 '정말 다행이다, 그녀도 여기 있구나.' 였습니다.
저는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깊이 생각할 겨를도 없었고, 당장 어떻게 돌아가야 할지 고민하고 싶지도 않았어요.
어둠 속에서, 우리는 이 낯선 세상에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거든요.
불청객처럼 찾아온 이름 없는 방문객처럼, 뒤엉키는 인영에 가려지고 무질서한 줄거리에 방해받더라도.
이 세상의 주인공이, 그녀와 내가 아니더라도 말이에요.
하지만 이건 우리가 어떤 일이든, 어떤 상황에서든, 함께할 운명이라는 걸 보여주는 거죠.
이왕 이곳에 왔으니 마음을 편하게 가졌어요. 어떤 세상에서든 그녀가 있고, 내가 있다면, 이야기는 그리 어렵지 않을 테니까요."
상영 후 리뷰
- 어둠의 두 시간: 집사가 쉽게 위협을 당하다니, 정신 상태가 정말 약하네.
- 고구마 가루는 섞지 마: 클라라와 그녀가 대치하는 장면은 좋았어, 눈이 즐겁더라.
- 영화 좋아하는 게 어때서: 다행히 결말에 반전이 있었네, 그렇지 않았으면 악플을 달았을 텐데.
- 영화 좋아하는 게 어때서: 알코올 알레르기라는 이유가 영화에 나오는 건 좀 그렇지만......
- 강낭콩의 매운 평가: 보석 관련은 분량 채우기 용인 것 같은데, 삭제하는 게 좋을 듯.
- 어둠의 두 시간: 번호를 막 지어내는 부분이 나한테는 보는 재미가 있었어. 어떻게 등차수열로 적을 생각을 했지.
- 고구마 가루는 섞지 마: 그녀는 정말 디자이너로 일했던 것 같아, 연기가 꽤 그럴듯했어.
线索追踪 단서 추적_음성 모음
🔊왼쪽으로 살짝 치우쳤는데, 다음번에는 분명히 더 나아질 거야.
🔊정확하네, 기세를 몰아서 계속 추적하자.
🔊손맛이 이상하지 않아? 좀 더 힘내보자.
🔊조금 오른쪽으로 치우쳤네, 다음에는 조준점을 왼쪽으로 조정해 봐.
🔊타이밍을 기다리는 거야? 난 지금이라고 생각해.
🔊기회는 많지 않지만, 분명히 명중할 거란 예감이 들어.
이벤트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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